한국 현대공예 운동의 거점 공간을 지향하는 비영리 금속공예 전문 미술관

유리지공예관(구 치우금속공예관)은 2004년 10월 8일 한국 공예의 전통 속에 내재한 미적 특질을 현대미술의 흐름과 연계하여 연구·조사, 수집·전시, 학습·체험하는 비영리 사립미술관으로 설립되어 2005년 제 1종 미술관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유리지공예관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비영리 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사명을 실천해가고자 합니다.

• 현대미술 속에서 공예의 정체성과 비영리 금속공예 전문 미술관으로서의 위상 정립
•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사회적, 국제적 교류성 진작
• 작가자료 축적을 통해 한국금속공예의 이론 및 역사적 연구를 위한 초석 마련
• 차세대 작가의 발굴 및 지원
• 현대금속공예와 대중과의 소통 증진

설립자 劉里知

금속공예가이자 교육자인 유리지는 1970년대 이래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지속하였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오랫동안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등 현대금속공예 발전에 헌신해왔습니다. 2004년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미래를 도모하고 차세대의 공예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치우금속공예관을 설립하였습니다.

건축

서울 남쪽 우면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유리지공예관은 아담한 공간 안에 조형적인 밀도와 아름다음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예관의 건물과 주변 경관의 디자인은 울릉도에 위치한 독도기념관을 디자인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건축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유건 건축가의 작품입니다.
자연녹지와 가까이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단순명료하게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공간’을 추구하였습니다. 설립자 작품의 형태언어와 재료적 측면에서 영향을 받아 각각 목재, 콘크리트, 유리, 철이 담백하게 표현된 4개의 큐브가 연결된 형상으로 전시실과 공예 체험 공간, 사택을 배치하였습니다.

심볼 및 로고

천주교 선교 200주년 기념 세계성체대회 심볼 디자이너로 일찍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신명우 디자이너에 의해 디자인 되었습니다.

• 쇠금(金): 동북아 신화 속의 대장간과 전쟁의 신 ‘치우’와 ‘금속’을 나타낸다.
• 사람인(人), 밭전(田): 인간미를 가꾸는 텃밭이자 공예인의 터전을 상징한다.
• 파종(播種)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구(口): 열린 공간의 입구
  공(工): 공력(功力)을 드리는 정신
  토(土): 든든한 토대
  상(上): 격을 높임
  하(下): 겸허한 마음
  아(亞): 아시아인의 마음
  옥(玉): 옥을 다듬는 마음
  십(十): 소통의 십자로(十字路)
• 비정형의 선들은 부단한 창작의지를 의미하며 획 사이의 여백은 열린 마음의 여지를 드러낸다.